글 검색 결과 - 토토 (총 1개)
錄 *Foto story
언제부터인지..생각해보면 아마도 내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카메라에 얼굴을 직접 들이대는 추태는 끝났다고 생각된다
예전엔 참 겁 없이도 셀카도 찍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이제는 스스로가 챙피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카메라고 얼굴 전체를 가리고 셀카랍시고 이야기하는 처절한 발악 뿐.
누군가를 카메라에 근사하게 담아 보겠다고 다짐하는 사진사가 스스로조차도 떳떳하지 못한다면 과연 나는 인물사진을 찍을 자격이 있을까?
그러면서도 모델에게 좀 더 좋은 표정과 자세를 취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그게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자신이 너무 잘 알면서도 말이다
난 언제쯤 나에게도 사진에게도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2009. 3. 18. 18:31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