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바디 5D

남자는 니콘

이라는 긍지를 버리고 말았습니다

단지 그넘의 '감성'이 뭔지...

물론 몇몇 아는 분들은 그딴 어줍잖은 감성 개나 줘버려!!~~ 라고 말씀들 하시지만
내공이 부족할 수록 장비탓을 하듯이 스스로의 순수한 감성부족을 기기에 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이렇게 아마추어 같은지.. ㅠ .ㅠ

암튼 감성바디 5D를 큰 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현실적인 태클로 인하여 렌즈는 단지 50.4의 자그마한 단렌즈로 커버하고요

카메라를 사고 나서 주말에 일단 아는 동생을 불러냈습니다
모델 출사니 거창하게 해도 좋지만 일단 편안한 분위기에서 바디느낌을 알아보려고요

캐논 5D를 사용하시는 대부분이 인물모드나 뉴트럴모드에서 촬영을 하신다고 하네요
제가 테스트해보니 우선 인물모드는 기본적으로 사람 특유의 발그레한 색감을 잘 잡아내는 것 같고 뉴트럴모드는 최소한의 색상을 구현해 추후 리터칭시에 유용할 듯 합니다

사진은 픽처스타일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일종의 커스텀 커브인데 제 바디는 '클리어', '노스텔지아','에머럴드' 3가지의 픽처스타일이 입력되어 있고요 사진은 일단 노스텔지아 모드입니다

픽처스타일은 기본 디폴트모드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특히 노스텔지아 특유의 빈티지스러움과 에머럴드만의 오버스러운 콘트값과 색상값은
아~ 사진이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드네요.

그냥 찍었는데도 마치 일부러 색감조정을 한 듯한 리터칭과 표현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게... 좀 무섭더군요

동생이 한마디를 하더군요..
맨날 감성감성 5D 5D 타령을 하다 이제 집었으니 그래도 감성 안나오면 사진 접으라고!!

스나이퍼에게 현존 최고의 저격무기를 주었는데도 그래도 밥값 못하면 퇴역해야죠
이 악물고 하얗게 불태우겠습니다. 하나하나 노하우를 배워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