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전화할 사람이 없는 건 참 슬픈 일이다'
어느 순간 이었는 지도 모른다
회식을 하거나 술 자리가 있을 때마다...
뻔한 회사 이야기가 지겨워 질때나
온 몸의 세포를 잠식하려는 알코올의 공격을 막아보려 할때는
늘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었다
오죽했으면
동료들이 '저 놈 전화기부터 뺏어' 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는데
그런 나 였는데...
어느 시기 부터는 전화기를 쳐다보지도
심지어는 외투 주머니에서 꺼내지도 않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참 외롭고 슬픈 일이기도 한데...
이렇게 혼자가 익숙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비 오는 날에는 조용한 발라드가
세속에 잔뜩 찌든 내 몸과 마음을
감성적 소년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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