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Hz~ Theta

POST : 樂 *Music


 

R.P.G. Shine란 수준 높은 곡으로 So Cool~한 데뷔를 한  W & Whale(이하 W)를
주변의 많은 분들이 언급을 했습니다.

나름 소울메이트라고 여기고 있는(아마도 혼자만 ㅠㅠ) 은혜로우신 이공님하도
W를 극찬하면서 꼭 들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죠.

평소 샤방샤방 일렉트로니카를 편애하고 있는 저로서도 그들의 신선한 음악이 꽤나 흡족하게 다가왔지만
저는 R.P.G. Shine 멜로디만 들어도 치가 떨리고 짜증이 몰아쳤다죠. 왜냐?

이 원흉의 모든것은 SK브로드밴드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음악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 작년 초여름 하나TV가 SK에 인수되면서 파생된 새로운 브랜드 SK브로드밴드 CM 이었다죠.

당시 캐백수의 길을 걷고 있는 토토군의 하루 일상은 잠-하나TV-잠-하나TV의 무한반복이었는데 매번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나왔던 그 망할 브랜드광고가 바로 R.P.G. Shine 였습니다.

왜 그 망할?!! 이라고 강하게 언급하자면야 아마도 세뇌가 이런 느낌일까요?
다른 프로그램을 볼때도 잠에 취해서 침대서 뒤척거릴때도 매번 나오는 이 노래, 이 가사

'못 보던 세상 이제 시작이야. 뭔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

정말 더 이상 못 들어주고 못 보겠더군요.. 게다가 저 아스트랄한 댄스 장면까지 급 밀려오는 짜증에 신나를
부어버리는 듯 했습니다. 억지로 들어야 하는 그 숨막힘은 옵션이죠.

결국 그리도 많은 이들이 권유한 W에 대한 저의 기억은 짜증과 강압이었다는 것이죠.


이리도 싫어했던 그들을 다시 이야기 함은... 지난 달 초에 역시 잠결에 케이블 방송에서 나온 신선한
뮤직비디오 한편이 계기가 됩니다.




잠결에 시작부분을 못봐서 가수가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기존의 드라마성의 천편일률적인 발고락이 오그라드는 뻔-한 막장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참신한 컨셉과 구성, 잘 짜여진 스토리보드를 이어붙인듯한 아기자기한 연출이 가득한 뮤직비디오라 혼자 '흠... 이거 감독이나 가수가 센스있네!'를 연발하며 즐겁게 감상했다죠.

결국 마지막에 크레딧에 나오는 글자 W & Whale High School Sensation 를 보고 나서야


(이미지소스는 존경하는 원사운드님 )

예.. 그렇습니다. 탄식과 후회가 동시에 몰려오고야 말았습니다.


'난 왜 이렇게 뒷북인생일까?' 매번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하고 어르신들 말씀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에 생각하지만... 막상 이렇게 닥쳐봐야지만 느낄 수 있나 봅니다.


이렇게 좋고 이렇게 고마운 친구들에게 아집을 부리게 만든 원흉인 SK브로드밴드를 용서하진 않겠습니다.


신선한 음악과 신선한 연출, 그들이 선보이는 파닥파닥 거리는 새로움이 당분간 머릿속에 맴돌거 같군요...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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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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