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Hz~ Theta

POST : 樂 *Music



사람이 어떤 일을 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무모함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무산된 수많은 일들을 생각해보자니
역시 일단 사고부터 쳐야하는 것이랄까요? ㅋ

그래서 무턱대고 질렀습니다

살아생전 악기 하나쯤은 자유롭게 다뤄보고 싶은 마음에...
쓸쓸하고 외로운 이 고통스런 삶. 음악으로 좀 치유해 보고자 하는 바람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사실 입문형 기타를 구입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그 만큼 다양한 정보를 찾아 헤멨는데...
(은혜로우신 웬리공은 그냥 거기서 거기니 고민하지 말고 10만원 대로 아무거나 사라고 하시고
심지어는 제가 머뭇거리는 제스쳐를 취하자 다시는 질문하지 말라고 버럭하셨다죠..부들부들)

동급 대비 가장 좋은 스펙을 자랑한다는 데임 릴리즈 150을 선택했습니다

그 가장 좋은 스펙이 모냐하면 바로 나무!!!!!! '상판 솔리드'라는 것이지요

정보를 좀 취합하다보니 합판 여러겹과 통판은 울림과 느낌의 차이가 다소 있다고 하고
특히 음색을 결정하는 상판의 경우 솔리드 제질의 통판이 중요한 요소라고 하더군요!!

지금부터 저의 첫번째 어쿠스틱 기타. 데임 릴리즈 150 모양을 잠시 소개해보겠습니다



여기서 혹시 'DAME'이 무슨 브랜드야?-콜트도 덱스터도 성음도 아닌게-
 라고 의문을 던지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PR의 시간을
(알바도 아닌 주제에...별 시간을 다 가지네요..허허)

데임은 원래 일렉트릭기타 쪽으로는 조금 알려진 브랜드인데 최근 어쿠스틱 기타 계열로
라인업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발 주자인 만큼 A/S 및 가격절감 등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고요
대표적인 입문 기타로는 '릴리즈 70'이 있다지요.
특히 그 차태현,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에서 어쿠스틱, 일렉기타 다수를 협찬으로 제공하면서 많은
이들을 기타의 세계로 입문시킨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박스와 함께 왔네요. 데임 로고가 새겨진 소프트케이스에 기타가 들어있습니다
네오 클래시즘이라고 쓰여있네요... 사실 개인적으론 콜트기타의 아이보리색 케이스가 더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정말 사실이라면 펜더 CD-60에서 제공하는 하드케이스가 정말 간지폭발이라고 생각하지만
케이스 뜯어먹으면서 살아갈 게 아니라서..흠흠



전체적인 기타의 외형이네요. 제가 줌렌즈를 가지고 있지 않아 온리 50mm 렌즈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약간 짤린듯한 느낌이네요. 원래 유광을 살려고 했는데 본사에서 단종을 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무광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모 나름대로 깨끗한 이미지라 불만을 안 갖고 사용하려 합니다.
(좀 전에도 잠시 언급했다시피 케이스 외관으로 뜯어먹고 살 것이 아니니깐요..털썩)



기타를 구입하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된 다른 한 부분이 이 헤드문양입니다
제가 좀 여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단순한 휘갈린 스펠링 보다는 이 고풍스럽고 애처로워 보이는 장미문양이
눈에 띄더군요. 전반적으로 마감은 깔끔한 편이네요. 너트 부분은 본 소재를 사용했고요



새틀 부분 역시 본 소재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사은품 참 많죠. 데임사에서 자체 개발한 튜너를 비롯해 피크나 육각렌치, 스트랩, 기타 줄, 카포(아직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등등.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바로 동영상 강좌 부분이네요. 기타 잡는 법, 피크 쥐는 법을 비롯해 기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기타를 배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CD입니다
지금 조금씩 보고 있는 데 첫 입문 곡을 밥딜런의 '노킹온헤븐스도어'로 소개하고 있네요.
G,D,Am,C 코드 4개로 이루어진 곡이라 스트리밍 입문곡으로 조금만 연습하면 된다고 하는데...쿨럭!


사실 기타에 대한 꿈은 벌써 1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지만 매번 고민만 하고 생각만 하는 그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서야 기타를 장만한것도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죠

그래도 뒤늦게 저에게 기타 지름신을 내리게 해 준 그 분께는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랜 핸사드님!!! 그리고 Once의 존 카니 감독님! 사랑합니다

언젠간 저도 글랜 형님처럼 멋들어지게 'Say it to me now'를 불러제낄 그 날을 위해
하얗게 불태우겠습니다

제가 기타를 지르게끔 한 크리티컬 데미지 'Say it to me now'를 매일 보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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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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