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이클립스 이길 바랬지만 현실은 '파티클 이클립스'
그래도 지난 95년 이후로 가장 많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라니 나름 만족
이달 초에관련 뉴스를 접한 뒤 바로 다이어리에 22일 am 9:30 분이라고 체크하고
오늘만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하면 전 '어른으로서 막장인건가요?'
플루토(아는 사람만 알까나?)라도 등장할 듯한 괴기스런 하늘이 맘껏 자태를 뽐내다
피크 타임인 11시 30분에 찍은 태양의 모습. 다행히도 구름사이에 있어서 촬영이 가능했다
꼬꼬마의 기억 넌저리에 잊혀져버린 가물가물한 기억 '일식'
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보니 다시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좋은 느낌
들뜬 마음으로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났고....
영화처럼 순식간에 해가 작아지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눈꼽만큼이나 작게. 알지도 못하게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는 해를 보면서
지하철 출입구를 왔다갔다 서성이는 나 스스로가 너무 유치했다랄까?
로모 찍는다고 현상했두었던 필름이 날 지켜줬다
아리가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