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마치고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내는 방법으로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이 포토샵 리터칭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리터칭은 색은 넣기보단 바디 특성상 나오는 색상을 없애고 원하는 색을 입히는 작업을 말하는데
니콘 D50바디의 경우 그린톤과 레드톤이 강하게 나오고 있으며 특히 사실적인 그린톤은 풍경사진을 위해선
최적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다들 풍경엔 니콘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사실 인물의 캐논이라고 말하는 것도 캐논 특유의 발그레한 색감 때문에 인물이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반대로 니콘의 경우 높은 콘트값과 녹색톤의 강점으로 인해 일명 '시체니콘'이라 불리기도 ㅡㅡ;;
몽환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은 역시 블루톤... 니콘 특유의 그린톤을 빼고 블루톤과 레드톤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동화속 사진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일단은 만족스럽다
한편으론 50.4 단렌즈 MF(매뉴얼 포커싱)을 통해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트린 것 역시 이번 촬영의 시도였다
사실 MF는 디지털 카메라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흐릿해보이는 감성을 살리기엔 좋은 효과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느정도의 포커스를 잡아내느냐인데 너무 과도해도 너무 또렷해도
사진을 살려내기 힘든것이라 앞으로의 고난도 계속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휴-